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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우리아이 똥꼬 닦는 물티슈, 안전할까?

 


엄마가 써도 독한 냄새의 아기 물티슈

아이 키우는 엄마의 필수품을 꼽으라면, 기저귀, 물티슈, 손수건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 중에서도 물티슈는 휴대도 간편하고 어디서든 아이가 변을 봤을 때 처리하기 좋아 많은 엄마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나도 이 물티슈를 애용하는 편이다. 집에서는 보통 가제 손수건에 물을 묻혀 사용하고, 급하거나 외출 시에는 다양한 회사의 물티슈를 구입해 사용한다. 밖에서 아이가 응가 했을 경우 손쉽게 사용하고 버리기 위해서다.

그런데, 오늘 아이를 데리고 외출해서 물티슈를 사용하고는 깜짝 놀라는 일이 생겼다. 내 입 주위가 지저분한 것 같아 얼른 손에 잡히는 유아용 물티슈 한 장을 꺼내어 입을 훔쳤는데, 그 냄새가 무슨 남성 어른의 스킨 냄새 같은 것.

냄새가 독할 뿐만 아니라 입을 훔치고 나서 그 맛을 보니 엄청 쓴 맛이 난다. 게다가 입 주위가 따끔따끔한 것이 영 기분이 안 좋다. 피부가 두터운 어른도 이럴진대 연하디 연한 피부의 아이들에게는 더 자극적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기 물티슈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 있을까?

도대체 아기용 물티슈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있을까?


도대체 아이 물티슈에 어떤 성분이 있기에 이토록 자극적인 느낌이 들고 독한 냄새가 나는 것일까? 일단, 집에 돌아와서 물티슈 뒷면의 상품 정보를 꼼꼼히 읽어 보았다.

상품 정보에는 제조년월일, 제조자명,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이 나와 있고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서 공산품 안전인증을 받았다는 표시가 있다. 화학적으로 안전한 공산품이라는 뜻 같은데, 그렇다면 이 제품에는 어떤 화학성분이 들어가 있는 것일까?

물티슈 포장지의 이곳저곳을 뒤져 보아도 어떤 성분이 들어가 있는지에 대한 안내는 전혀 없다.

문구 중에서 눈에 띄는 글은 '신생아에게 유해한 포름알데히드가 들어있지 않아 안심'... 그렇다면, 다른 제품에는 혹시 '포름알데히드'가 들어있는 것도 있다는 것인가??



다만 광고성의 글로,

“*** 물티슈는 피부과 테스트 완료
저자극성
무알콜/ 무색소이며 신생아에게 유해한 포름알데히드가 들어있지 않아 안심”

이라고 쓰여 있을 뿐이다.


아무리 찾아봐도 정확한 성분표시가 되어 있지 않다.



혹시 내가 사용한 물티슈만 그런 게 아닐까 하고, 우리나라 엄마들에게 가장 인기 있다는 다른 회사 제품을 찾아 성분 표시가 되어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러나 이 제품에도 역시 정확한 성분 표시는 되어 있지 않고 다음과 같은 약간의 안내문만 나와 있다.

“고보습 성분인 호호바 오일
항균 및 피부 보호 기능의 식물성 특허 성분인 자작나무 수액과 대황 및 애기수영 혼합 추출물
천연 펄프가 함유된 순면 느낌의 보드라운 원단
살균 정수과정을 거친 깨끗한 물
무 형광증백제, 무 알코올, 무 색소, 무 포름알데히드”

하지만 이건 그저 안내문일 뿐, 성분 표시가 아니다. 우리들이 사용하는 세제나 화장품 등의 화학 물질을 함유한 제품들은 대부분 성분 표시가 되어 있는데 유독 아기 물티슈에만 성분 표시가 전혀 없다. 혹시나 해서 일회용 기저귀를 살펴보니 기저귀는 부직포, 방수 필름, 고 흡수제 등을 사용했다는 성분 표시가 되어 있다.

이렇게 어떠한 성분 표시도 되어 있지 않은 물티슈 과연 안전한 것일까? 안전한 성분으로만 구성되어 있다면, 왜 소비자들에게 어떤 성분이 들어 있다고 당당히 밝히지 못할까?

알 수 없는 안전 인증, 아이 똥꼬 안전할까요?

 

'KPS'라고 안전인증 마크는 분명히 찍혀 있는데, 왜 '안전인증기관명'은 다른 걸까?



내가 살펴 본 두 회사의 제품은 각기 다른 곳에서 안전 인증을 받았다. 하나는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 동일한 물티슈 제품인데 왜 각기 다른 곳에서 안전 인증을 받는 것인지도 의아하다.

그리고 무엇이 안전하다는 말인가? 두 제품 모두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보면

“피부에 발진 등 이상이 생기면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와 상의하라”는 문구가 들어 있다.

이 말은 물티슈의 사용으로 인해 피부에 발진 등의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는 말인데, 정확한 성분 표시를 해 준다면 엄마들이 보다 나은 지식을 가지고 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물티슈를 연구(?)하다 보니, 첫아이 키울 때 물티슈를 남용한 나머지 똥꼬 발진이 생겨 병원까지 갔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의사가 하는 말이

“물티슈는 절대 사용하지 말고, 아이 똥꼬가 지저분하면 대야에 물 받아서 씻겨 주세요.” 라고 했던 것.

둘째는 그 과거가 생각나서 물티슈를 사용하지 않고 가제 손수건을 써서 아직까지 발진이 생긴 적은 없지만, 첫째는 발진 때문에 쉬하거나 응가를 하면 너무 아픈 나머지 크게 울음을 터트렸었다.

우리나라 아기 엄마들 100명 중 99명은 사용하고 있을 아기 물티슈, 과연 안전한 것일까? 안전하다면 정확한 성분 표시를 통해 엄마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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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이 가족의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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