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ys Lif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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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이의 일기/아빠가쓰는 일기'에 해당하는 글(13)
2011.10.20   지민이 세돌~
2011.03.03   2011년 2월의 마지막 주말~
2011.01.05   지민이의 어른스러움...
2010.01.28   지민이 동생 생기다~~
2008.12.10   3년전 지민아빠...
2008.12.08   지민이가 아빠를 알아봤다..
2008.12.03   기적의 속싸개!!
2008.12.01   신생아 분유(출생후 100일까지)~
2008.11.12   아빠의 선물...
2008.11.10   지민이의 분유
2008.11.05   지민이 이모와 함께 목욕하던 날...
2008.11.04   지민이 퇴원하던 날...
2008.10.27   지민이와의 첫 만남!!


지민이 세돌~

2011년 10월 19일

오늘은 음력상으로 우리 지민이의 만 세돌되는 날이다.
정확히 36개월..
아직 아기인데, 나는 그동안 그녀석이 어린이쯤 된것으로 착각했었다.
아니 적어도 내가 지민이를 대했던 행태가 그렇다라고 간주했던게 아닌가 싶다.
실은 오늘이 우리 지민이 생일인지 까맣게 잊고 있었다.

요즘 시작한 암웨이사업에 집중하느라, 주변에서 돌아가는것에 대한 신경을 쓰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홍콩출장, 이어지는 업무, 게다가 페스탈로치사업, 암웨이사업 등으로
정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해들어 4Kg이나 빠졌다..

그래도 이 모든게 우리 가족을 위한 일이라는 명분이 날 행복으로 이끌어 준다.
확신하고 싶다.
이 모든 노력이 끝날때쯤이면 우리 아이들과 마당에서 신나게 뛰어 놀고 있을것이라고..

그리고 우리 아기 이지민의 세번재 생일을 축하해주고 싶다..

축하 한다. 지민아~
이세상에 엄마아빠의 딸로 태어나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한단다.
올바른 사람으로 자라길 아빠엄마는 간절히 기도한다.
너그러운 마음과 굴하지 않는 용기와 혜안을 품은 지혜로
너의 몸을 다스리고 정신을 단련하여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거라~

2011년 10월 19일 아빠가~


2011년 2월의 마지막 주말~

지민이, 외가 가족이 모두 모인 날..
2011년 2월 26일
...
"구미 이조명가"에서..

멀리 요르단에서 고생하고 있는 식현형님이 휴가차 잠시 귀국한 시기를 맞춰,
온 가족과 함께 오리구이를 먹었다.
정말이지 오랫만에 가족끼리 단란한 하루를 보낸것 같다.

우리 지민이는 오리고기 별로 안좋아하고~
엄마 뒤에 숨어서 밖에 보느라 정신없다~

일단, 지민이에 따르면...
석적의 이조명가는 시골냄새(X냄새)가 난다고 싫어한다.



지민이의 어른스러움...

지민이는 아직 아기다... 만 두살
정확히 말하면 26개월 조금 지난 아기..

그런데 가끔 지민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 대견스러움을 넘어 안쓰러움이 든다.
'녀석이 무엇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하게 되는것일까?'
아빠인 나로서는 이녀석에 대한 헤아림을 좇기위해 골몰할 수 밖에 없는 게 섭리일게다.

주말 저녁 늦장을 부리느라 오후 내내 뒤척거리다가 시간을 보내버렸다.
직장암 수술 후 체력저하문제인지, 요즘 부쩍이나 신체적 피로도가 높아져 있는 상태다.
그래도 마냥 빈둥거릴수 없어 저녁 먹기전 팔 걷어 부치고 청소기를 손에 잡았다.
안방부터 거실, 지미이방 아빠방 옷장 돌아가며 구석구석 밀고 닦고 하느라 분주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빠 뒤에 서 있는 지민이, 진공청소기로 청소할때면 청소기 몸통 위에는 지민이가 올라 앉아 있고, 밀대를 가지고 바닥을 밀 때면 늘 뒤에는 지민이가 서성이고 있다.
자기도 할꺼라면서, 그럴때마다 한결같이 '아빠가 하고나서 지민이 한테 줄께'하던게 어느새 습관이 되었는지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지민이는 아빠가 다 할때까지 정말 기다려 준다.
'아빠 다 하고~' 에코잉을 하면서 기다려준다..
그리고 약속한듯 밀대를 건네자 그녀석 힘껏 밀대를 밀고다니며 이곳저곳 청소한다고 시늉을 낸다.
그만하면 됫다 싶을만도 한데, 그냥 놔두고 있는 나도 그렇지만 아빠가 만류하기 전까지 몰입하는 녀석을 보고 있자니 씁쓸했다. 아빠를 쏙 닮은 성격이랄까?

걸래 빨고 욕실 청소 하고 나왔는데 엄마가 한소리 거든다.
'지민이 자요~'
'근데 여보 지민이 정말 웃겨~, 얘는 시키지도 않는데 이런일들을 어떻게 하는걸까?'
그러면서 가리키는 곳이 현관이다.
현관 입구, 신발이 제짝들대로 가지런하게 놓여져 있다.
'왜?'
영문을 모르는 나로서는 묻지 않을수 없었다.
'지민이가 정리한거야~ 그 신발들..'
'.....'
저녁 나절 아빠와 청소한다고 시름한 탓인지 어느새 곤히 잠들어 있는 지민이, 아빠는 우리 아기의 얼굴이 갑자기 너무 보고 싶었다.
'지민아~'
아빠는 이 상황이 좋아 웃기기 보다는 서글퍼졌다.
그 뭔지 모를 슬픔과 측은함이 몰려와 울지 않고서는 견딜수 없었다.
한참동안이나 꿈나라에 놀러가 있는 지민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빠는 눈시울을 붉혔다.

'지민아 아빠는 지민이 너무 사랑해~~'




지민이 동생 생기다~~

지민이가, 자꾸 엄마 등에가서 업어달라고 떼를 쓴다..
이녀석, 응석받이기 되어가는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
..
.

지민이 동생이 생겨서란다..
이제 8주~

녀석, 자기 자리 동생에게 양보하기가 껄끄럽고 싫은 모양이다
태어나기 전에 미리 엄마사랑 듬뿍 받아보고자 요샌 정말 아둥바둥이다..

이래저래 자꾸 자기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한다...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이 누굴닮아서그런지 참 대견스럽다..
모든일을 혼자하려는 모습도 그렇고..^^

지민아 이제 감기랑 빠이빠이 하고 건강하게 자라다오~

2010. 1. 28 아빠가~


3년전 지민아빠...
정말 어리버리해 보이던 그때가 있었다...

아 그립다.. 그때가...

오랫만에 자료찾다가 예전 외장하드에서 찾은 지민아빠의 추억의 모습~

참 풋풋해 보인다... ^^




지민이가 아빠를 알아봤다..
지민아~

알아본건지 지민이가 아빠를 쳐다보고 방긋 웃어주었다..



뱃속에 있을때 동화책 읽어주기가 효험이 있었는지, 우리 지민이 아빠 목소리에 반응을 잘한다...

^^
지민아 건강하게 자라다오~~

~ 2008.12.8 아빠가


기적의 속싸개!!

지민이가 세상과 첫 대면을 한지 어느덧 43일이 지났다..
그동안 지민이에게 맞는 분유를 고르를데만 남양XO->파스퇴르사랑지수->매일앱솔루트명작->파스퇴르모정지애 등 4번에 걸쳐 고생시킨걸 기억하면 지민이에게 마냥 미안하기만 하다...
그래도 잔투정 외에는 그리 소위 땡깡은 안부려 기특하기만 하다.. ^^

지민이를 기르면서 여러가지 처음 겪는 문제들이 있었다. 그럴때마다 일일이 경험담을 올려놓은 블로그를 뒤져가며 우리지민이에게 어떻게 적용할지 참 고민 많이 했다.

지난번엔 지민이의 속싸개가 지민이와 한동안 실갱이를 하게된 원인이 되었다..
보통 신생아를 속싸개에 쌓아놓는데 솔직히 그 세세한 연유도 모른채 그냥 그렇게 하는가 보다 생각을 했었다.
시간이 지나고 목욕시키는 날이 많아지고 노출되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팔다리 마사지도 해주고 그대로 뉘여놨는데 도통 지민이가 편해하지 않는게 문제였다.
그 원인이 바로 속싸개와 관련이 있다는 자료가 있었다..


 

그 첫번째, 속싸개! 그 맛은 아는 사람만 안다!

속싸개의 효과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간 여러 글을 통해 속싸개가 얼마나 좋은지 수도 없이 얘기했는데도,
백일 전 아기를 두신 엄마들이 대개 게시판에 올리는 글 중에는 꼭 이 말이 있더라고요.
         "우리 아기는 속싸개를 너무 싫어해서 속싸개는 쓸 수가 없고요..."


속싸개의 효과!!

2002년 12월 Pediatrics지에 실린 한 논문(제목: Spontaneous Arousals in Supine Infants While Swaddled and Unswaddled During Rapid Eye Movement and Quiet Sleep)만으로도 그 효과를 바로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제가 대충 읽고 나름대로 분석해서 쓴 거니까 철썩같이 믿진 마십시오ㅜㅜ).

그 결과에 의하면,
  1. 속싸개를 사용한 아가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잠을 자는 동안 모로 반사반응(이전 글 참조)으로 인해 깜짝 놀라는 시간이 짧고 덜 놀란다.[그림]
  2. 속싸개를 사용한 아가가 깊은잠(Quite Sleep) 동안 한숨짓거나 깜짝 놀라거나 깨는(눈을 뜨고 욺) 횟수가 적다.[그림]
  3. 속싸개를 사용한 아가가 얕은잠(REM Sleep) 동안 한숨짓는 횟수는 더 많지만, 깜짝 놀라거나 깨는(눈을 뜨고 욺) 횟수가 적다.[그림]
  4. 속싸개를 사용한 아가가 한숨짓기에서 깜짝 놀램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적다.[그림]
  5. 속싸개를 사용한 아가가 깊은잠 동안 깜짝 놀램에서 깨버리기(눈을 뜨고 욺)로 넘어갈 가능성이 적다(얕은잠에서는 변화없음). 등등 (나머지 내용은 뒷부분에서 다시 언급하겠습니다).[그림]


속싸개의 비결을 알려드립니다.

  1. 모든 아기가 속싸개를 좋아하는 건 아니다.
    트레이시 호그는 '씩씩한 아기나 일부 심술쟁이 아기 타입은 속싸개를 싫어하더라'는 말을 베위1에서 밝힌 바 있고요, 워싱턴 대학(Washington university) 연구 결과에 의하면 대략 10%의 아기들은 속싸개를 싸도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아아아아아!!!! 우리 아기가 그 10%란 말인가?? ㅜㅜ ㅜㅜ ㅜㅜ" 절망에 빠지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집고 넘어가고 싶은 거 몇 가지.

  2. 속싸개를 싸는 도중에 우는 아기일수록 속싸개가 더 필요하다.
    , ,

    하비 카퍼 박사("엄마 나는 아직 뱃속이 그리워요" 책 저자)에 따르면, 더 많이 칭얼대는 아기일수록 속싸개가 필요하며, 속싸개를 싸는 것을 싫어하는 아기들은 아직 제대로 습관이 되지 않아서 또는 속싸개를 잘못 싸서 싫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속싸개가 익숙하지 않은 경우라면 아예 아기가 칭얼대지 않은 때에 속싸개를 싸매서 그 느낌을 점차 익숙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속싸개 싸는 데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이건 저의 경험 및 베이비위스퍼 영문사이트 경험자들에 의한 건데요, 단 한번도 속싸개를 싸보지 않은 사람이 아기 속싸개를 제대로 싸기 위해서 필요한 연습 회수는, 속싸개를 제대로 싸는 법을 배운 이후부터 적어도 30번. 밤낮잠 모두에 속싸개를 싼다 가정할 때 대략 열흘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실 저는 한달 넘게 정도 걸렸어요. 그 한달 동안은 오히려 힘좋은 남편이 저보다 더 잘 싸더군요. ^^ (캬~~ 너무 교과서형 남편이죠? 하비 카퍼 박사가 그랬잖아요. 속싸개는 남자가 싸야 힘이 좋아서 더 잘 싼다고...)

  4. 속싸개 크기도 중요한 변수이다.
    속싸개를 잘 싸는 사람이야 큰 문제가 안 될 수 있지만, 속싸개를 효과 있게 싸기 위해서는 일단 속싸개의 크기나 모양도 중요합니다. 모양은 직사각형 모양보다는 정사각형 모양이 좋고 크기는, 제 경험으로 보면, 아기를 완전히 3바퀴 정도? 감쌀 수 있는 크기가 좋더군요. 속싸개를 한창 싸던 3개월 이전에는 2바퀴 반 이상 나오지 않으면 다시 쌀 정도였죠. 그보다 덜 싸매지면 오히려 잠을 방해하더라고요. 옆 이미지의 4.번 정도로 남아돌아야 3바퀴 정도 나올 겁니다.


  5. 속싸개를 쌀 때 주의! 빨기 본능을 자극하지 않도록 한다.
    속싸개를 쌀 때 속싸개가 절대 아기의 턱 주변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아기 턱에 속싸개가 닿으면 '빨기 본능(반사반응, sucking reflex)'을 자극하여 엄마 젖꼭지인줄 알고 먹으려고 잠을 깨게 되죠.


  6. 제대로 속싸개 싸는 방법
    속싸개 싸는 방법은 많습니다. 대충 알고 계시는 방법은 옆에 이미지로 올립니다.
    속싸개 싸는 법을 인터넷에서 이미지 및 영상으로 찾아봤는데, 이것만한 것이 없습니다. 또 속싸개 크기가 좀 작은 편이라도 가능합니다. 다만 이 영상을 보시면서 주의하실 것! 이 동영상의 방법은 그대로 따라하시되 훨씬 타이트하게 조여 매야한다는 것.
    클릭~ [Today's Parent의 속싸개 싸는 법 동영상 보기]
    이 영상이 원래 하비 카퍼 박사와의 인터뷰에 속해 있던 영상인데, 하비 카퍼 박사가 이 동영상을 봤으면 당장 수정하라고 했을 겁니다. 타이트하지 않은 조여 매지 않은 속싸개는 예민한 아기를 더 짜증나게 할 뿐이죠. 어느 정도로 타이트해야 아기가 숨쉬기 불편해하지 않으면서 포근한 느낌을 주느냐? 속싸개를 다 싼 후에, 엄마 손을 싸개와 아기 가슴 사이에 밀어넣어서, 임신 9개월 때 임신복 바지를 입었을때 바지와 배에 들어가는 만큼 들어가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 즉 꽁꽁, 속싸개에 주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저는 한창 때는 속싸개를 두 개씩 싸기도 했어요. ㅋㅋ 아... 옛날이여~~

  7. 속싸개를 쓸 때는 백색잡음을 함께 쓰는 것이 좋다?!?
    속싸개에 대한 연구 결과 중에 참 흥미로운 결과가 하나 있습니다. 속싸개를 싼 아기들이 생활 소음에는 더 민감한 거 같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그 해결책은 백색잡음으로 생활 소음을 차단해주는 거...가 아닐까요?



그 외에 속싸개에 대한 이런 질문들 꼭 있습니다. 제 나름대로 성의껏 답변하자면... (믿으시는 건 어머님 자유~)

Q. 하루 몇 시간까지 싸두면 좋을까?
A. 처음 시작한 경우라면 하루 12시간에서 20시간까지도 아기가 편안해 합니다. 점차 아기가 메세지를 보낼 겁니다. '나를 꺼내줘!!!'

Q. 속싸개를 언제까지 사용해야 하나?
A. 아기가 싫어할 때까지 사용해도 좋습니다. 대개는 처음에는 좋아했다가 점차 싫어하기 시작합니다. 손을 자꾸 움직이고 손가락을 빨고 싶거든요. 그런 경우인 거 같다 싶으면 아예 속싸개를 완전히 떼기보다는 한쪽 팔을 빼고(주로 빨려고 노력하는 손가락쪽 팔) 한쪽 팔만 집어넣어 싸매주고, 그 다음단계로 양 팔을 빼고 속싸개를 싸매다가 속싸개를 완전히 떼는 것이 좀더 수월할 겁니다. 일부 아기들은 속싸개를 너무 너무 좋아해서 8개월, 10개월까지도 계속 싸매야 잠이 드는 아기들도 있습니다. 예. 핑키가 그랬습니다. 한쪽 팔은 여전히 넣은 채(발은 안 싸매고) 커다란 비치타월로 꽁꽁 싸맨채 8개월 넘게 썼었죠.

Q. 속싸개를 그렇게 오래 싸두면 아기 신체발달을 방해하진 않을까?
A. (오늘도 이 질문이 있었죠?) 제 경험으로는 전혀 방해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아기 성장에 대한 어떤 편견을 가지고 계신 건 아닌지... 뒤집기는 4개월, 기기는 8개월, 걷기는 12개월에 해야 한다? 이런 편견? 버리십시오!!!!
아까부터 계속 언급한 쪼~~기 위에서 언급한 연구결과 중에 또 흥미로운 내용이 하나 있습니다.
속싸개를 싼 아기들이 평균적으로 좀 더 길게 자긴 하는데, 얕은잠(REM 수면) 비중 또한 높은 편이라는 거.
이 원인에 대해서 연구진 역시 알지 못하지만, 연구진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아기에 있어 얕은잠(REM수면) 비중이 더 크다는 장기적 효과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어쩌면 아기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일 수 있다. 많은 연구를 통해, 얕은잠이 신경계 활동을 조절함으로서 두뇌의 발달을 돕는다고들 한다. 얕은잠은 단백질 합성을 돕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배우고 기억하는 과정에도 기여한다고 한다. 얕은잠이 부족하면 우울증이나 과잉행동장애에 영향을 미친다고도 한다."
아기 팔이나 발, 다리 움직임이 비단 팔, 발, 다리의 움직임만은 아니겠죠?
두뇌가 제대로 명령을 내려야 하지 않겠어요? 두뇌발달에 도움이 된다 잖아요...

그래도 속싸개가 아기들 신체 발달에 지장을 줄까봐 걱정되시는 분들을 위한 Tip!
일찌감치부터 놀 때 엎어놓기를 하는 겁니다. 영어로는 tummy time이라고 아예 용어까지 있을 정도이고 생후 4개월 진찰을 갈 때까지도 간호사나 의사가 꼭 묻는 질문이예요. "Does your baby have a plenty of tummy time? 아기가 놀 때 엎어놓기는 많이 하시죠?"
핑키 육아일지를 확인해보니 생후 47일부터 엎어놓기를 시작해서 64일째에 배에서 등으로 뒤집기를 시작했네요. 이 시기의 아기 신체/두뇌 발달을 돕는 아주 유용한 놀이랍니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두 가지 속싸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UCLA를 비롯한, 백여개 미국 병원 신생아실에서 그 효능을 입증받은 기적의 속싸개. 잠못 자는 아기를 둔 미국 엄마들이 가장 먼저 돈을 쓰는 것이 바로 이 속싸개!
(US Weekly에 실린, 1999년 영화 "미이라"의 주인공 레이첼 와이즈가 아들 헨리 챈스를 기적의 속싸개를 싼 채로 돌아다니고 있는 모습)




또 하나는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스웨들미 속싸개.

 

2008.12.3일 아빠가....


신생아 분유(출생후 100일까지)~

처음이라서 몰랐다...

그냥 분유면 다 같은 분유일꺼라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피자를 좋아하고 형님이 피자라면 기겁을 하듯, 아이도 부모가 갖는 형질을 그대로 닮는 유전의 섭리를 외면한 행태였다.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그랬듯, 같은병원 산후조리원에서 그랬듯 아이에게 익숙해진것이라도 단지 그것이 익숨함에 지나지 않는다면 아이는 그에 대한 반응을 보였다..

그래도 둔감하지 않은 부모라면 아이의 반응에 즉각 대응을 해야함이 마땅하겠지만 나는 어째 그리 둔감한지 1달이 지나서야 분유가 아이에게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처음 해보았다..

그래서 신생아를 위해 국내에서 제조공급하는 분유와 우리 지민이의 반응 그리고 아빠가 직접 먹어본 그 맛을 써보고자 한다.

시작에 앞서 우리나라에서 신생아에게 조유하는 분유중 대략 인기있는것들만 모아서 함량성분을 조사해 보았다.(아직 파스퇴르가 남아있긴하다. 암웨이 단독공급인지라 한번 시켜봐야 알것 같다.)

<아기 생장일에 따른 조유량>

()안의 숫자는 한국인 1일 영양권장량에 대한비율(%) (2000년 7차개정)임. 0~4개월기준
월령/구분
표준체중
1회 수유량
1일 수유회수
스푼용량
2.6g(
스푼용량 5.6g
물에탄양
분유 스푼수 분유 스푼수
0~1/2개월
3.4kg
10.4g
4
11.2g
2
80ml
7~8회
1/2~1개월
4.0kg
15.6g
6
16.8g
3
120
7회
1~2개월
4.6kg
20.8g
8
22.4g
4
160
6회
2~3개월
5.7kg
20.8g
8
22.4g
4
160
6회
3개월-100일
6.7kg
26g
10
28g
5
200
5회


<제조사별 영양성분 함량>

(100g 기준)

영양성분

함량

비고

남양프리미엄 XO1

매일 앱솔루트 명작1

일동슈퍼 프리미엄1

파스퇴르 모정지애

열량 (kcal)

515

596

515

 

 

단백질 (g)

12(60)

25.5

12

 

 

칼륨 (mg)

440

580

450

 

 

칼슘 (mg)

360(120)

520

350

 

 

비타민 A (㎍RE)

510(146)

510

510

 

 

비타민 E (mgα-TE)

4.8(160)

4.7

4

 

 

비타민 D (㎍)

8.8(88)

9.5

8.0

 

 

판토텐산 (mg)

3

3

2.5

 

 

비오틴 (㎍)

18

20

12

 

 

지방 (g)

27

24

27

 

 

탄수화물 (g)

56

54.5

56

 

 

락토페린 (mg)

50

40

70

 

세균억제, 면역 임파구의 성장발달

콜린 (mg)

50

50

90

 

기억력향상

아라키돈산 (mg)

22

22

20

 

두뇌발달성분

타우린 (mg)

35

35

34

 

DHA (mg)

72

60

75

 

* 여기에서 문제가 될 만한 소지가 있는 부분은 락토페린이다. 뉴질랜드산 락토페린에서 소량의 멜라민이 검출된 바 있는 만큼 한번쯤은 의심해봐야 하는 부분이다. 이미 제조사에서는 호주산 락토페린이라고 둘러대지만, 식약청의 검사를 과연 100% 신뢰할 수 있을런지? 검사를 통해 발표된 제조사에는 남양과 파스퇴르만 포함되어 있고 다른 제조사는 아직 검사조차 안한 상태이다.

어찌되었건, 파스퇴르의 사랑지수1, 매일의 앱솔루트 명작1등 중에서 태어난 이래 줄곳 남양XO만 먹어왔던 우리 지민이에게는 거부반응 없이 먹어주던 남양XO가 가장 잘 맞는줄만 알았다.

하지만 드디어 사건이 터졌다. 몇일간 속이 불편한채로 배고픔을 달래던 지민이가 밤새 잠을 못자고 보채는 통에 못된망아지로만 여기며 간혹 엉덩이를 몇차례 살포시(?) 때려주며 달래봤지만 예삿일이 아닌것 같아 슈퍼맘인 처제에게 긴급 SOS를 보냈다.

트레이닝복 차림에 달려온 처제는 상비약과 수지침을 들고와서 얹힌 지민이의 속을 달래주었다. 그렇게 무사히 하루를 넘기고 다음날 한의원에 들러 진찰해보니 가히 짐작이 맞아 떨어졌다..

얹히고 채한지 몇날이 지난것 같아 속이 부어있는것 같다고 했다. 그럼 왜 내가 양학을 다루는 일반 병원에서 진찰을 하지않고 한의원을 찾아갔을까? <-- 일전에 처제의 경험담을 들어둔 터라, 그 어린것이 왜 아픈지 병명을 찾아야 한다며 핏줄을 찾지 못해 허벅지에 여기저기 구멍을 뚫어가며 채혈만 1주일, 더이상 눈뜨고 봐줄수 없이 아이를 안고 한방을 찾아 그날 바로 급채한 아이를 달랠수 있었다던 처제의 말을 듣고 나 또한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전차로 나는 우리 지민이를 어루만지며 분유부터 바꿔야 겠다고 작정하고는 파스퇴르의 모정지애로 바꿔보았다..

오늘까지 이틀째, 아직 큰 탈없이 잘 먹고 있다...


2008. 11. 30일 하루종일 흐림.... 종종 비~



아빠의 선물...
엡쏠루트 명작 Step 1.

주위에서 좋다는 의견을 수렴하여 지민이가 산후조리원을 퇴원하던 날, 지민엄마는 지민이의 새로운 분유로 파스퇴르의 '사랑지수'를 선택했다..

지민이 의견은 아랑곳하지 않고 엄마는 '사랑지수'(1) + '남양XO'(3)의 비율의 분유를 지민이에게 주었다.. 그동안 엄마걱정하느라 보채지도 않고 잘 지내오던 우리 지민이.. 드디어 울분을 터트렸다.. 속이 거북했던지 자꾸 방귀만 뀌고, 트림도 늦게하는 바람에 토하는 일이 잦아졌다.


주말동안 걱정했던 아빠는 네이버 형님의 도움을 받아, 매일유업의 '엡쏠루트 명작'이 좋다는 소문을 듣고 지민이에게 선물해주기로 했다..

허나, 역시나 지민에게 골탕만 먹인 꼴이 되었다.. 우리 지민이 어찌나 예민하던지 조금만 바뀌면 바로 온몸으로 반응해주신다..

엄마 아빠는 그냥, 우리 지민이에게 남양 '프리미엄 XO'를 주기로 했다.


지민아, 엄마 아빠 모두 너가 제일 먹고 싶어하는 분유를 선택했다..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거라~

사랑한다.

2008. 11. 12(수) 맑음. 사랑하는 아빠가~


지민이의 분유
토요일 오후, 서둘러 출발하였지만 장태산에서 구미가는길은 그리 가깝지는 않은 거리였다. 꼬박 100Km/h 이상을 유지하며 달려가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 2시간여만에 집에들서니 지민이가 엄마 품에 안겨 자고 있었다.

하루 8번 30분간의 이유를 하고 40분간을 고추세워 안아 트름을 시켜야만 온전한 이유가 끝이 나는 이 긴 여정에 엄마 홀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애처로웠다....
바깥세상과 등진채 홀로 집안에 우두커니 지민이 하나만을 위해 희생하는 어미의 마음을 지민이가 세상모르고 자는 것 처럼 아빠의 몫을 다하지 못하고 주말부부를 하고 있는 이 못난 아빠가 너무 싫었다..

부랴부랴 서둘러 씻고나서 지민이를 가슴에 안았다.. 그리고 아빠로서 처음으로 분유를 먹여 보았다.. 곧잘 먹는다 싶었는데 지민이의 손수건이 흥건해진걸 본 지민엄마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분유통엔 1할의 양만이 남아있었지만 지민이가 먹었어야할 9할의 분유중 절반넘는 양이 지민이의 앞자락 및 아빠의 가슴자락을 흥건히 적시고 있었다. 제대로 트림을 하지 못하고 불편해 하는 지민이를 아고 엄마가 저 멀리 가버렸다...

아빠는 미안한 마음에 쇼파에 누워 피곤함을 달래본다..

30분정도 지났을까, 지민이의 우렁찬 트림소리에 눈꺼풀이 들리우고 아빠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려고 두리번 거려보았다..

하지만 못미더운 아빠의 할일이란 그리 많지 않았다.. 싱크대에 남아있는 설겆이거리오 방청소 음식물 쓰레기 비우기.. 엄마가 힘들이지 않고 할수 없는 일들만이 아빠가 해줘야할 몫이었던 게다..

그렇게 오후가 가고 저녁이 될 무렵, 지민엄마로부터 지민이가 평소와 달리 보채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는걸 들었다..

아빠가와서 그런다며, 어디 나쁜데 다녀왔냐며 나무라는 모습을 보니 화가날 상황인데도 그냥 할말이 없어진다... 물끄러미 지민이만 바라봐도 미안함 마음 뿐이다...

여느때보다 더 걱정스레 쳐다보는 지민엄마는 혹시나 뭔가 잘못된게 있었나 되짚이 보기 시작한다... 적잖이 놀랬는지 아빠는 자꾸 병원에 가보자며 엄마를 다그쳐보고 지민이는 붉어진 얼굴로 그 심기불편함을 표현하느라 한참 바쁘다..

그러던 중 엄마가 이런 소리를 한다...

"분유를 바꿔서 그런가??"

신생아시절부터 줄곳 산후조리원에 있을때까지 남양에서 나온 프리미엄 XO를 먹여왔다한다. 그런데 처형의 권유에 따라 파스테르 사랑지수를 먹이기 시작했다는 말이다... 그런데 장모님도 사랑지수의 분유가 너무 비릿하다는 의견이셨다는 말을 이제서야 털어놓는다. 처음 지민엄마가 사랑지수로 바꾸고나서 지민이의 불편함 심기가 곧바로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주위에서 좋다는 말에 1:3의 비율로 사랑지수를 조금씩 타 넣었다고 한다..

이 아빠, 과연 사랑지수의 맛이 어떤지 먹어보았다. 두컵에 각각 남양 프리미엄과 파스테르 사랑지수를 타서 비교시음을 해보고, 분유상태의 입자를 한스픈씩 먹어보았다...

결과는, 사랑지수가 다소 비릿한 맛이 강하다는 것과 별 맛이 없이 뒷맛이 개운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 엄마의 모유가 어떤맛일지 궁금했으나 차마 먹어볼 수는 없는 노릇이니.. 여기저기 동냥을 해야했다.

네이버의 지식글을 인용하자면, 약간의 비릿맛과 단맛이 강하다는 의견이 많은걸 보면 그러하리라 하고 짐작함이 맞겠다 싶다...

그렇다면 남양 프리미엄은? 처형의 의견중에 남양 분유를 꺼리는 이유는 단맛 때문이라고 했다.. 단맛의 자극적인 면이 아이의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수 있다는 의견.. 처음에는 공감되었으나 모유의 맛이 인공적이지 않은 단맛이 있다면 이를 만드는 분유가 인공적인 감미료가 다량 함유되지 않은 이상 수유를 하여도 큰 무리가 없을것이란 판단과 지민이가 좋아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결론적으로 암웨이에서 판매하는 사랑지수를 폐기처분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매일 앱솔루트 명작을 신청했다..

우리 지민이 울지 말고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다오...

- 2008. 11. 9일 일요일 아빠가..





지민이 이모와 함께 목욕하던 날...
2008. 11. 5(화) 쾌청...

어제는 아빠가 일찍 퇴근했지만, 대전에 남아서 짐정리를 하느라 일기를 못 썼다. 운전내내 지민 엄마로부터 생생하게 하루일을 듣는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초보 아빠와 초보 엄마의 어설픈 목욕사건이 있은지 2일후인 화요일 지민이는 드디어 숙련된 조교인 이모의 품에 안겨 목욕을 했다한다.지난 일요일 첫 목욕을  했을땐 여전히 콧속에 이물이 남아 그르렁 거렸었는데 오늘 그 정체의 전말이 드러나게 되었다. 목욕한 후에 코속사이로 보이던 희멀건 콧딱지를 면봉으로 잡아당겼더니 길게 늘어져서 나왔다란게다... 그리고 그간 양수에 쌓여있는 동안 피부막에 늘러붙은 찌꺼기를 벗겨주지 못함 때문이었는지 몸을 이리저리 비틀어대던 것을 생각하면 그동안 얼마나 귀찮았을가 하고 안쓰러웠지만 아빠를 닮아서인지 그런거에 다소 둔감하다는게 오히려 고마울 따름이었다.

아빠가 대전으로 올라오는 내내 젖먹는 일을 제외하고는 엄마를 보채 안아달라고 하던 녀석이 목욕을 마치고 개운 했던지 저녁내내 잠을 자고 있다고 한다...

지민아, 이제 코평수 넓혀가며 젖먹을 일 없으니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아빠는 너 코평수 넓어질까봐 내심 불안했거든.. ^^

사랑하는 우리 공주님 건강하게 자라세요...



지민이 퇴원하던 날...
2주간의 병원생활을 마치고 드디어 복이가 집에 왔다..

팔다리가 유난히 길다란거에 비하면 몸통이 작아 걱정했는데 조리원 간호사들에겐 이미 사내아이처럼 씩씩하고 용감하다고 평이 나 있었다. 나름 씩씩하게 자라고 있는게 대견스러웠다.

처음 발을 들여놓는 외부의 공기에 어떻게 적응할까 걱정했는데 순탄하게 적응해주는것 같아서 고마웠다.

" 우리 지민이가 참 순하네.. "

퇴원해서는 분유도 모유를 수유하고나서 60ml를 추가로 마셨다. 엄마의 수유일지를 보며 느끼는거지만, 양이 꽤 많이 늘어났다.. 이대로라면 분유값 걱정을 해야하는건가?



엄마가 볼을 쓰다듬어 주니까 기분이 좋다고 난리다.. ^^

지민아 건강하게 자라다오~~



지민이와의 첫 만남!!
2008년 10월 21일 아침부터 분주하다. 어제 중요한 회의가 있어서 새벽까지 결과보고서를 작성해서 최종 제출하고, 부랴부랴 출근해 브리핑을 마치기 무섭게 사무실로 콜택시를 불렀다.
현재시간 9시15분...
주섬주섬 짐을 챙겨넣고 회사건물 밖으로 나가 발을 동동 구르는 시간동안 택시는 회사 위치를 찾지 못하고 헤메는 중이었다..
현재시간 9시30분...
이상태로라면, 신탄진역에서 출발하는 9시 45분발 새마을호는 타기 힘들어 보였다. 순간 하늘이 노래지며 훗날 있을 복이 엄마의 책망을 생각하니 숨이 '턱' 막혀버렸다.
그런데 왠 재수인가? 때마침 지나가는 택시!!
그런데 사람이 타있었다. 다행히 요앞이 목적지라며 합승을 허락해주어 실낱같은 기대를 갖을 수 있었다.
현재시간 9시34분...
지금부터 출발해도 신탄진역까지는 무리... 여러생각필요없이 대전역으로 무조건 달려달라고 했다.

- 아저씨, 돌아가도 괜찮으니 고속으로 달릴 수 있는 길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9시 50분까지는 대전역에 도착해야 하거든요.

제법 속도가 붙어 여유있게 대전역에 도착할 수 있으리란 판단이 서고 나서야 한숨을 쉴수 있었다. 무사히 대전역에 도착했지만, 또한번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아슬아슬 놓쳐버린 녹색신호등.. 그리고 오늘따라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 신호등의 빨간불... 내속은 까맣게 타들어가는줄도 모르고 무심한 빨간색 신호등은 자신의 색깔을 고집하고 있다. 그렇게 3분이 지나서야 녹색 신호등이 들어왔다. 장기간 휴가인지라 바리바리 싸든 짐이 또 걸리적 거리는 존재가 되버렸다. 우여곡절끝에 역사에 들어서서 시간을 확인해보니, 현재시간 9시53분 그리고 58분에 도착하는 기차를 타고 구미로 향했다.

현재시간 11시30분, 유난히도 번잡스러웠던 오전을 마무리하는 시간즈음 병원에 도착해서 수술들어가는 아내와의 인사를 하고 대기실에서 초조함과 싸울 여유가 생겼다.
매분마다 분침돌아가는 시계를 확인하며 수술실 밖에서 서성거리던 모습이 보기 거슬렸던지 간호사가 다가와 한마디 던지고 간다.

"수술 끝나면 보호자분 부를꺼에요, 대기실에서 기다리세요.."

그 길던 시계바늘이 조금씩 움직일때마다 안에서 그동안 키워온 우리 복이를 세상과 첫 인사를 시키기 위해 누워있는 아내를 생각하니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긴 연애시간을 생각하며 아내와의 추억을 더듬고 있던사이 간호사가 나를 불렀다.

"최연정님 보호자분 아기확인 하셔야 하니까 안으로 들어오세요"

수술실 밖에서 정막을 깨줄 간호사의 목소리를 애타게 기다리던 나와 장모님은 맨발로 우리 복이를 마중하기위해 수술실안으로 들어갔다.

"응애~~~"

"3.3Kg의 건강한 공주에요, 축하드려요"

할줄아는 유일한 단어를 거침없이 외쳐대던 우리 복이의 울음소리와 이제 막 아빠가 된 내 모습에 대한 낯설음의 진동이 공진되어 공기중에서 부서진다. 그렇게 우리 복이와 아빠가 첫 대면을 하게되었다. 비록 아직은 눈을 감고 있었지만 그동안 힘들었노라고 울어대는 우리 아기를 보니 가슴이 뜨거워졌다. 만지면 부서질 것만 같은 우리아가를 어찌해야할지 몰라 손을한번 잡아주는것으로 대신해야 했다.

- 복아, 아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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